사회화
건강 관련 습관은 초기 사회화, 특히 역할 모델로서 부모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Hops, Duncan, Duncan, & Stoolmiller, 1996). 부모는 자식에게 안전벨트 착용, 규칙적인 칫솔질, 아침식사 하기와 같은 특정 습관을 주입하며, 그 습관은 자동적인 것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에서 이와 같은 기본적인 건강 관련 습관이 교육되지 않는다.
공들여 건강 관련 행동르 가르치고 싶어도 현실적인 장벽이 있을 수 있다. 별거하는 부모라든가 가족갈등을 가진 가족에게 건강 관련 습관에 대한 교육은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Menning, 2006).
이와 더불어 아동기부터 청소년기까지는 건강 관련 습관으로 인해 건강과 신체적 기능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부모로부터 받은 기초교육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또래 집단의 압력이 있다면, 청소년은 과도한 알코올 소비, 흡연, 마약, 성적 위험 행동을 포함한 건강 저해 행동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Andrews, Tildesley, Hops, & Li, 2002). 청소년은 흡연 및 음주와 같은 나쁜 습관으로 인해 자신들의 미래에 직면 하게 될 위험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 같다(Henson, Carey, & Maisto, 2006). 그렇기 때문에 아동 및 청소년 개입은 최우선순위에 있다.
가르치기 적절한 순간의 활용
건강 증진 지원은 건강 저해 습관이 발달되는 것을 예방하는 교육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가르치기 적절한 순간이란 특정한 건강 관련 습관을 교육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시점을 말한다.
초기 아동기는 특히 가르치기 적절한 순간이다. 부모는 차에서 안전벨트 매기, 길 건너기 전에 좌우를 살피기, 탄산음료 대신 우유 마시기와 같은 기본적인 건강 관련 습관을 가르칠 기회를 갖는다(Peterson & Soldana, 1996).
가르치기 적절한 또 다른 순간은 보건전달 체계를 만들 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마국의 많은 유아는 유아의료보험(wellbaby care)의 혜택을 받는다. 소아과 의사는 가정에서의 안전과 사고 예방에 대해 의욕적으로 부모를 교육할 수 있다. 치과 의사는 올바른 칫솔질의 중요성을 아동과 부모에게 가르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기 초나 적어도 1년에 한번 씩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이 과정은 부모와 아동이 건강전달 체계와 정기적으로 연락하여, 체중관리나 사고 예방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아동은 기초적인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건강 관련 습관에 대해 아동은 무엇을 배우는가? 확실히, 매우 어린 아동은 건강 증진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인지적 제한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 개입 프로그램은 건강의 측면에서 개인적 책임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영양이 충분한 음식, 규칙적인 칫솔질,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아용 좌석 사용, 운동하기,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실제 상황 또는 모의 응급훈련(예: 지진대피 훈련) 시 적절하게 행동하기 등은, 그 행동의 의미를 분명한 용어로 설명한다며, 3세나 4세 아동들에게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다(Maddux, Roberts, Sledden, & Wright, 1986).
가르치기 적절한 순간은 아동이나 청소년기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임신기도 금연이나 식단개선과 같은 다양한 건강 관련 습관을 가르치기에 좋은 시기이다(Levisky, 2004; Solomon et al., 2006). 동맥경화 진단을 받은 성인은 최근에 받은 진단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인해 흡연이나 식단과 같은 자신의 건강 관련습관을 바꾸는데 의욕적일 수 있다.
가르치기 적절한 순간 - 즉, 건강 관련 행동을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결정적인 순간 - 을 확인 하는 것은 1차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취약 시기의 개입
중학교는 여러가지 건강 관련 습관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간식에 대한 선호, 식습관 등이 이 시기에 분명해지기 시작한다(Cohen et al., 1990). 중학교 때는 또래와 손위형제를 통해 흡연과 마약 사용이 시작되는 취약 시기이다(D'Amico & Fromme, 1997). 앞으로 다루게 되겠지만, 학교에서의 개입은 건강 저해 행동을 이끄는 유혹을 피하도록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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