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K는 혈액응고와 관계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나프토퀴논(naphthoquinone)의 유도체로 여러 형태가 있는데, 이들 중 K1, K2만이 주로 천연에 존재한다. 비타민K1은 곁사슬에 1개의 이중결합이 있고, K2는 많은 규칙적인 단위로 구성된 곁사슬을 가지고 있다. K3은 화합적 합성품으로 메나디온(menadione; 2-methyl, 4-naphthoquinone)이라 하며, 비타민 K1보다 활성이 크기 때문에 비타민 제제에 이용되고 있다. 비타민K1은 상온에서 담황색 물질로 저온에서 결정이 되며, 대기 중의 산소에 의하여 서서히 분해되지만 광선에 의해서는 빨리 파괴되고, 열에 대해서는 안정하지만 알칼리에 대해서는 불안정하다. 비타민 K는 모든 식품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장내세균에 의하여 합성되므로 정상적인 사람에서는 비타민 K 결핍증상이 나타지 않는다. 비타민 K의 좋은 급원으로는 시금치, 양배추 등의 녹엽채소, 토마토, 간, 대두, 달걀, 배춧잎과 꽃양배추, 해조, 완두콩과 곡류 등이 있다.
비타민 F
흰쥐를 지질이 없는 사료로 사육하면 성장이 정지되고 탈모증이 생기며 피부염 등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은 불포화지방산을 급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는데, 이 인자가 바로 필수지방산인 것이 밝혀졌으며 지질(fat)에서 연유하며 비타민 F로 명명하였다. 비타민 F로 작용하는 것은 리놀레산, 레놀렌산 및 아라키돈산이며, 이들의 소요량은 다른 비타민보다 많으므로 현재 보통 필수지방산이라고도 부르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 F, 즉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 리놀렌산 및 아라키돈산 이들 3개의 지방산은 모두 CH3 측으로부터 6번과 9번의 탄소가 이중결합을 이루고 있으며, 어느 것이나 레시틴의 구성 성분이다. 이들 지방산의 에스터나 글리세리드도 마찬가지로 유효하지만, 그 밖의 불포화지방산은 효력이 없다.
사람의 하루 소요량은 비교적 많아서 1~2g이다. 결핍증으로는 습진,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지만 비타민 F는 보통 식사를 통하여 하루에 유지를 30g 정도 섭취하면 그 필요량은 충분하다. 대부분의 식물성 유지에는 리놀레산, 리놀렌산이 주성분으로 들어 있으나 동물성 유지에는 적게 들어있다. 그리고 우유에는 모유의 약 1/10 정도 밖에 들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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